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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 셰익스피어&컴퍼니』/ 제레미 머서
( Time was soft there : A Paris Sojourn at Shakespeare & Co. )


새로운 우주의 발견, 혹은 블랙홀
셰익스피어 & 컴퍼니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에서는 제레미가 처음 셰익스피어&컴퍼니(고서점)를 만나고 이틀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서점은 조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하나의 우주와 같다.

퍼붓는 비를 피하기 위해 잠깐 고서점에 들렀다.
헐값에 파는 책 한권을 구입하게 된다.
그리고 매력적인 여성으로부터 홍차 파티에 초대를 받는다.
그것이 셰익스피어&컴퍼니와의 첫 만남이다.

2부에서는 고서점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3부에서는 고서점의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기도 하고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결국 그도 고서점을 떠나게 된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고서점을 중심으로 서점의 주인인 조지와 그곳을 삶의 터전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지는 특이하게도 익숙한 사람들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더 선호한다.
마치 오래된 장난감에 싫증을 내는 어린 아이처럼,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을 반겨 맞는다.
사람은 오래 사귈수록 그윽함을 느낄 수 있다는데, 조지에겐 그렇지 않은 듯하다.

85세의 나이에도 여자와 사랑을 하고, 자신의 소신을 지킨다.
근면, 성실은 기본 소양이다.
약간은 고지식하면서도, 한편으론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사랑에 온 열정을 불태우기도 한다.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알프레드가 조지에게 조언을 해준 것일까? ^^;
http://imaginations.tistory.com/entry/사랑하라-한번도-상처받지-않은-것처럼


(사회)조지는 확신한다.
사회주의라는 유토피아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회주의에 대한 나쁜 모습들은, 그저 자유 자본주의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사회주의를 헐뜯는 개수작 이다.
그것은 사회주의의 나쁜 하나의 단면일 뿐 전부는 아니다.
지금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하나같이 기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것은 사회주의의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올바르게 구현하지 못한 사람의 문제다.
그리고 조지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이 서점에서 만들어 보려 노력한다.
짜라가 보기에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이 책은 에세이 이면서도 사회 문제, 경제 문제, 인간관계,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관계)우선 제레미는 전직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사람에게서 마음을 얻는 관계의 달인처럼 보인다.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풀어 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적대감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소통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잘 알고 있다.


짜라는 배우고 싶다.
조지에게서 열정과 사랑과 끝없는 욕심을.
제레미에게서 인간관계와 조지에게 환심을 사는 능력을.^^;


정말로 기회가 된다면, 고서점에 가서 조지를 만나보고 싶다.
그때가 너무 늦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조지의 경제관념을 보여주는 책의 한 대목을 인용하면서 이 글의 끝을 맺는다.

(경제)

P.148
조지가 서점을 연 이후에는 이 교훈들이 꼭 필요한 것들이었음이 증명되었다. 옷은 손세탁을 하고, 가장 기본적인 음식만 먹고, 극장이나 식당에는 가지 않았다. 이런 생활 방식으로 그는 얼마 안 되는 서점 수입을 갖고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공동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면서 서점을 확장할 돈도 모을 수 있었다.

이렇게 70년을 산 조지는 이제 1프랑만 가지고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먹기 너무 딱딱한 빵도, 지나치게 굳은 치즈도 버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한번은 내가 단지를 씻다가 남은 피클즙을 개수대에 버려서 호되게 야단을 맞기도 했다. 조지는 호통을 쳤다.

"그게 얼마나 별미인데! 그걸로 수프를 만들 수 있어. 피클 즙만 즐겨 마시기도 한단 말이야. 자네가 록펠러라도 되나?"

그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절약에 대해 매일 한 가지씩 배우게 된다. 피망을 몇 프랑 싸게 사기 위해 몇 킬로미터를 걸어가고, 할인 식료품점에서 최소한의 기본 식료품만 사며, 옷은 거의 교회 자선 바자회에서 샀다. 주방에서 쓰는 알루미늄포일은 검게 색이 변하고 찢어질 때까지 계속 재활용해 쓰며 홍차는 티백 제품보다 벌크가 훨씬 싸기 때문에 벌크로 샀다.
그런 극기와 자제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가 살아남은 비결이며, 조지가 반세기 동안 사람들에게 무료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조지는 돈이 사람을 노예로 만드는 가장 큰 요인임을 깨달았고, 돈에 대한 의존을 줄임으로써 억압적인 세계의 손아귀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사람들은 다들 일이 너무 많다고 불평해. 돈을 더 벌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요점이 뭐야? 가능한 한 적은 돈으로 살면서 남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톨스토이를 일거나 서점을 운영하면 왜 안 되는 거지? 전혀 말도 안 되는 불평이야."



아쉽다.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좀 더 있는데,
분명히 읽고 있었을 땐 뭔가가 떠올랐는데…….
잊어버렸다.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인생 앞에 허점을 보이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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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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