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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GGRC 마크 소모임 2008/04-1

by 짜라 200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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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2
GGRC 마크 소모임

장소: 신촌토즈
시간: 19:50


지난 마크 모임에서 미래 방향에 대해 생각한 후 첫 번째 모임이다.
4월 첫 주 모임은 은실 씨가 '블로그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하기로 하였다.

이전에도 한번 빔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섭외하려 했지만, 거리가 가까운 곳이 없어 흐지부지 되어버렸었다.
그러나 이번엔 좀 다른 시도를 해보자는 대 의견을 모으고, 신촌토즈에서 보기로 했다.


[ 신촌토즈 ]
토즈 예약은 생각처럼 까다롭지 않았다.
그냥 전화로 사람 인원수와 시간만 알려주면 되었다.
비용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다.

일인당 4000원
인터넷을 회원가입을 하고 가면, 토즈 회원증을 주는데, 그것을 사용하면 5% 할인 해택을 준다.

우리가 빌린 공간은 12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꽤 넓은 장소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최대 12인실을 적은 인원이 사용 한 경우 더 비싼 비용을 내야 한다고 했다.
예약 당시 그에 대한 설명이 없었기에, 비용을 더 내지 않아도 되었다.

프로젝터는 기본으로 비치 되어있다고 했는데, 회의실엔 프로젝터 대신 LCD TV가 걸려 있었다.
그것도 나쁘진 않았다.

책상은 4인용 식탁 같은 구조의 사무용 가구였다.
의자도 편했고, 무엇보다, 커피를 비롯한 4~5가지 정도 되는 차를 무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척 좋았다.

한 가지 단점은 LCD TV 기준으로 의자가 일렬 배치되어 있어, 앞사람에 의해 가려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너무 많은 점이 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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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
보통 19:30 이 모임 시작 시간인데, 이번엔 조금 먼 이유로 시간을 20분 미뤘다.

20분쯤 일찍 도착해 성구 씨와 혜원 씨를 3번 출구 앞에서 만났다.
토즈에서 발표를 하는 것은 좋은데, 그곳에 식사 메뉴가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짜라는 토즈에 처음 가보는 지라 음료가 있는 것은 확인 했는데, 다른 메뉴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일단 식사메뉴가 없을 거라 가정하고, 가까운 빵집에서 허기진 배를 달랠 정도의 먹음직 스런 빵과 샌드위치를 샀다.

토즈 9층 회의실에 도착하니, 이미 준호 씨와 은실 씨가 앉아있었다.
은실 씨는 발표자답게 오늘에 발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신영 씨는 30분 후에 도착 했다.

신참자 두 분이 오기로 약속이 되어있었지만, 회사 사정으로 참석 할 수 없게 되었다.


[ 블로그 마케팅 ]
≪WEB 2.0과 BLOG 이해하기≫ 란 제목으로 강의가 시작 되었다.
2007 블로그 컨퍼런스 자료를 기준으로 은실 씨가 재정리 한 것이다.

Blogging is not about blogs anymore.
It is about doing business.

로 시작하는 발표 자료는 일단 영어로 기한 번 죽여 놓고 시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a

블로그 마케팅에서 Web 2.0을 언급하는 이유는 블로그가 Web 2.0의 기반 위에서 그 능력이 배가 되고, 마케팅으로 사용하기에 유용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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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끝나고, 블로그 마케팅 관련 여러 가지 질의응답이 있었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있어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마케팅의 트렌드에 대한 느낌만이라도 전해졌다면, 좋은 발표 내용이라고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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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모임은? ]
다음 모임은 4월 16일.
재테크 관련 책을 하나 선정하기로 했다.

총 3권의 책이 추천 되었는데, 그중에서 '나쁜 사마리아인'이 선정 되었다.
이전에 트렌드 모임에서, 이 책을 주제로 토론을 했었고,
다른 독서모임에서도 이 책으로 토론을 했기에 검증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짜라가 재밌는 책이라고 말을 했지만, 아무도 믿는 눈치가 아니었다. x.x
아무튼 다수결로 낙점.


[ 뒤풀이 ]
토즈를 빠져나와 가까운 호프집으로 갔다.
해물떡복기와 맥주 3000CC 을 시켜 놓고 이전 저런 이야길 나누었다.


적당히 맥주를 마시고, 가게를 나왔다.
신영 씨가 차를 가져 오셔서, 사당까지 얻어 타기로 했다.

사당으로 가는 동안, 은실 씨가 승진이야기를 했다.
축하의 인사말을 전하고, 사적인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승진도 했는데, 한턱내야죠?'
하고 장난스럽게 나온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이번엔 조개구이 집으로 ^^;
신영 씨는 전날 과음으로 몸이 피곤도 하고, 차도 있고 해서 그냥 들어가시고
혜원 씨는 내일이 출장이라, 그대로 집으로 가셨다.

성구씨, 은실씨, 짜라씨
이렇게 3명이 마지막 까지 남아 못 다한 이야기들을 하며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이야길 나누었다.

날씨는 조금 싸늘했다.
거리는 한산했고, 늦은 시간이라 오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하늘이 아주 맑은 듯한 느낌이다.
조금 싸늘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죽통주를 서로의 잔에 기울여 주며, 천천히 주거니 받거니 한다.
조개들이 지글거리다, 타닥~! 소리를 내며 우리를 놀리기도 한다.

가슴 깊이 묻어 두었던, 오래된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어 놓고
서로의 마음들을 다독여 준다.
평생을 함께한 친구들끼리 나누어가지는 비밀 스런 이야기들처럼,
일상에서 하기 힘들었던 진실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동안,
그 동안 우리는 자아의 경개를 허물고 하나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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