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메모 2008/08/31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기술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 해설…….
중앙정보부 접근 방법 ID/PW 를 모두 익명의 제보자로 부터 접수. 중앙정보부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거대 통신사에 shell 접근 권한을 획득한 후. 회원 정보를 열람해 정보부 소속 사람의 ID를 찾고 그 ID들의 로그인 상태를 검색해 IP를 확인. 확인된 IP로 Telnet 접속 시도를 반복적으로 함. 결국 국방 정보부 로그인 화면에 까지 접근 한다.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연제하는 중 적들에게 신분이 노출된 경우. 그들은 통신사에 BBS에 접속해 글을 연제하고 메일을 확인 한다. modem 을 이용해 접속하기 때문에 그들이 접속하는 위치는 전화번호로 기록된다. '''가상의 적들'''은 거대 통신사의 shell 접근 권한을 획득한 후. BBS에 접속된 시점에서 사용된 전호번호의 로그를 확인하고, 그들의 전화번호를 확인. 전화번호로 주소를 확인하고, 주소지에 잠복근무하며 거주인을 감시한다.
사라진 패이지……. '''가상의 적들'''에게 쫒기고 있는 시점에서 갑자기 책의 일부가 사라졌다. P222-P231 이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중간에 4장의 종이가 사라진 것이다. 쪽수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없어진 종이의 흔적은 물리적으로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하다. 마치 원래 태어나 인쇄된 시점부터 그러 했던 것처럼 보인다.
그냥 무시하고 이야기를 건너뛰어 읽다가 사라진 부분의 영화 장면들을 볼 겸 해서, 어둠의 경로로 영화를 검색해 본다. 10년이 지난 오래된 영화지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더 좋은 것도 발견되었다. 책을 그대로 텍스트 파일로 옮겨놓은 파일이 검색된 것이다. 다운 받아보니 책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확실 했다. 마치 실마리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아낸 기분이었다.
얼마 전 "13계단"이란 책을 보고 영화를 봤었다. 책은 재밌었지만, 영화는 졸작이라고 표현하면 딱 어울릴 만한 영화였다.
예전에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영화를 봤었지만, 그리 재밌지는 않았다. 그냥 그랬는데, 지금 다시 보려하니, 영화 "13계단"의 공포가 재현될까 벌써부터 걱정된다. 하지만, 항상 당연한 것 같아 보이는 것도 파헤쳐 보는 탐구정신을 발휘해 보기로 한다. 이 영화 또한 졸작일까? 보고나야만 그 질문에 답 할 수 있을 것이다. 의미 있는 질문이 아니기에 굳이 답을 찾으려 애쓸 필요는 없지만, 젊음은 궁금증을 참지 못한다. 젊음엔 항상 시간이 풍족하다. 실컷 낭비하고도 남을 만큼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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