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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일기
독후감: 천재들의 실패

2010/05/16
천재들의 실패 | 로저 로웬스타인, 역: 이승욱 | 한국경제신문 | 2009
When genius failed | Roger Lowenstein | 2000


1994년도에 설립된 헤지펀드 LTCM 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처럼 서술한 책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흥미롭고, 한편으론 진지하다.
1998년도에 우리나라에 닥친 IMF의 발원지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만약 그때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LTCM의 자산가치가 약 60억 달러에서 6억 달러까지 떨어지는 동안을 서술한 마지막 장에서, 미국 금융가의 재벌들이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고, LTCM의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LTCM이 정리된 지 1년 만에 메리웨더는 JWM이란 회사를 만들고 "Relative Opportunity Fund II" 상품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
LTCM이란 재난의 태풍이 지나간 지 15개월이 지난 1999년 12월, 메리웨더는 주로 불운했던 LTCM의 옛 투자가들로부터 2.5억 달러의 자본을 모아 재출발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재난/공포 영화에서처럼 새로운 사건의 시작을 귀뜸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방대한 자료 수집하여 나름 재미있고 집중할만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책의 서술 중간에 이야기에서 한발 물러서게 하는 화법으로 자꾸만 이야기의 밖에서 관찰하도록 의도하고 있는 듯하다.
성난 파도에 몸을 맡기고 그 속도 그대로 읽어 내려 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라리 동영상 다큐였다면 거리를 유지하는 이 방법이 좀 더 유효 했을지 모르겠다.
별점 4점을 준다.

로저가 이 책 다음에 쓴 『버블의 기원』도 읽어볼까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 망설여진다.
2004년에 출판한 책이니 아마도 LTCM의 이야기를 좀 더 포괄적인 관점에서 서술 했을 것 같은데 『천재들의 실패』에서처럼 이야기를 서술했다면 이번에도 읽는 게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시간을 두었다가 읽어봐야겠다.

짜라가 조금 투정이 심해진 것 같기도 하다.
이 정도를 가지고 투정을 부리니, 예전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책 좀 읽었다고 거만해 진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아무튼 마지막 부분의 반전은 "Usual suspect"의 반전만큼이나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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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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